저는 비건을 지향해서
육식과 유제품 먹는 것을
많이 줄이고 있어요.
완전히 비건이 되진 못했지만,
먹는 횟수와 양은 상당히 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요리를 하다보면
치즈와 요거트가 필요할 때가 많지요.
특히 다이어트 요리할 때
필요한 것 같아요.
요거트가 필요할 때는
마요네즈로 대체했는데
마요네즈가 지방이 많다보니
쓰기 꺼려질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두유로 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전에 코코넛크림이나 코코넛우유로
만들어본 적도 있지만,
코코넛 특유의 냄새 때문에
요거트 맛이 잘 안살더라구요.
요거트는 시큼상큼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코코넛 요거트는 그런 맛이 좀 부족.
요리할 때 우유 대신
두유나 오트밀크를 많이 쓰니까
두유나 오트밀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두유로는 요거트 만들기가 가능
오트밀크로는 요거트 만들기 불가능
하다고 해요.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중요한데
(특히 지방이 더 중요)
오트밀크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 모두
요거트가 만들어질 수 없는 조건이래요.
아마 코코넛은 지방이 많아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나봐요.
결론은 두유 요거트 만들기 도전!!
1. 두유 선택
두유는 당함량 등등 성분을 따져본 결과
매일두유가 가장 당이 적어서 좋았어요.
실제로 마셔봤을 때도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매일두유 99.9와 매일두유 고단백은
각각 당류가 1.2g, 0.8g으로 가장 적어요.
둘다 마셔봤는데 특히 고단백은
좀 맹맹한 듯한 맛이었어요.
하지만 고단백이 지방은 적은데
이름만큼 고단백이라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보충제로
드시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매일두유 검은콩과 매일두유 식이섬유는
각각 당류가 4.5g, 10g으로 쫌 들어있죠?
하지만 검은콩두유의 당은
감과 현미의 천연당으로
설탕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두유 식이섬유는 확실히 맛있어요..
(그래도 다른두유보다는 덜 답니다.
대체 다른 두유들은 당을 얼마나 넣은거죠??)
곡물가루를 많이 넣어서 맛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초딩 아들램한테도 줘봤는데
그냥 매일두유는 맛없다고 안먹었는데,
매일두유 검은콩은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어렸을 때부터 단맛이 너무 길들이시지 마시고,
이런 담백한 음료로
아이들 입맛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 단백질과 지방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방 함량이 많은 순은
검은콩 > 99.9 > 식이섬유 > 고단백
단백질 함량이 많은 순은
고단백 > 99.9 = 검은콩 > 식이섬유
였습니다.
저는 매일두유 99.9와 매일두유 검은콩을 선택
2. 유산균 선택
그리고 중요한 유산균 선택.
유산균도 실험해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요거트스타터 사서 만드시죠?
사실은 집에서 영양제로 드시는
유산균 넣으셔도 됩니다.
요거트스타터도 사서 해보고
집에서 먹는 유산균으로도 다 해봤어요.
결과는 똑같더라구요.
스타터라서 더 잘되고, 유산균이라서 더 잘 안되고
이렇진 않았어요.
요즘엔 비건들을 위한 스타터도
따로 잘 나오더라구요.
집에 있는 유산균 영양제로 잘 안만들어진다.
하시는 분들은
먹고있던 유산균이 사실은 균이 다 죽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집에 오래된 유산균으로 만들었는데
다음날 보니 두유가 썩은 거예요.
(냄새맡아보심 바로 알 수 있을 거예요.)
유산균 영양제을 새로 사서 넣었더니
잘 만들어지더랍니다.
유산균 종류는 상관없어요. ^^
3. 두유요거트 만들기
드디어 실전!
요거트메이커로 만드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집에 인스턴트팟에 요거트 기능이 있어서
그걸로 만들었습니다.
저한테 인스턴트팟은 정말 사랑입니다.
물론 요거트메이커 있으신 분들은
그걸로 만드시면 되요.
이것도 저것도 없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유리병 소독하셔서
두유와 유산균을 섞어서 천으로 덮은 뒤
상온에 두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건 여름에만 가능한 방법이라는 거요.
추운 겨울에는 유산균이 다 죽어요.
겨울에는 따뜻한 장소에 두면 되긴하는데
온도 맞추기 힘들어서
대부분 실패합니다.
이 방법은 전에 코코넛요거트 만들 때 써봤는데
이것도 잘 만들어지는 걸 확인했어요.
요거트를 만들 때 스테인레스에 만들면
균이 다 죽는다..
뭐 그런 이야기 들었는데
인스턴트팟 내솥이 스테인레스지만
엄청 잘 만들어지더라구요.
심지어 소독도 안했어요.
그냥 잘 닦아서 만드시면 됩니다.
저는 그릭요거트같이 꾸덕한 걸 좋아해서요.
만든 요거트는 천에 걸러서 유청을 뺀 후,
냉장 보관한답니다.
물론 그냥 드셔도 되구요.
만들었을 때, 시큼한 냄새가 나면
잘 만들어진 거예요.
어떠셨어요?
제가 워낙 식재료 고르기를 까다롭게해서
설명이 길었는데,
사실 만드는 거 매우 간단해요.
그냥 드시기에는 달지도 않고 시큼하니까
과일넣고 메이플시럽/꿀같은
건강한 당 넣고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빵에 발라드셔도 맛있구요.
빵에 발라먹는 건 정말 중독됩니다.
빵은 통밀바게트나 식빵으로
선택하시면 되요.
늘 여러분의 건강한 식생활을
응원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심 파스타랑 시식회, 안성탕면 한글잔치 팝업스토어 전시회 후기 (0) | 2022.11.29 |
---|---|
식물성 비건 우유 - 아몬드앤오트 우유, 아몬드브리즈, 오트밀크 (0) | 2022.11.29 |
대구 납작만두를 집에서 즐기자 - 대구 오징어무침회, 떡볶이 (0) | 2022.06.15 |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만들기 - 고메공방 추천 (0) | 2022.06.14 |
다이어트 필수간식 달지않은 땅콩버터 - 넛츠그린 피넛버터 고급져요. (0) | 2022.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