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팟으로 기본요리하기 - 멀티쿠커, 스테인리스 내솥 압력 밥솥

여러분, 멀티쿠커라는 거 아세요? 멀티쿠커로 케이크, 찜, 밥 여러가지를 요리하시죠.
더욱이 좋은 점은 내솥이 스테인리스라는 점이죠.
그런데, 사실 멀티쿠커의 시작은 인스턴트팟이라는 제품입니다.
놀랍게도 코렐에서 만들고 있어요.
접시만 잘 만드는게 아니라 주방기구까지 만드네요.

몇년 전쯤부터 인스턴트팟이 유행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인스턴트팟과 비슷한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어요.
그게 바로 멀티쿠커예요.

제가 인스턴트팟을 쓰게 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밥을 지을 때 코팅되지 않은 내솥을 찾아보자.

Photo by Mgg Vitchakorn on Unsplash

그렇게 해서 검색한 결과
디디오랩 밥솥과 인스턴트팟 요 2가지로 압축되었습니다.
이 2개의 장단점을 비교해본 후,
최종 인스턴트팟으로 낙점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보온의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디디오랩이 보통의 밥솥과 모양도 비슷하고
인스턴트팟보다 디자인이 이쁘다고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디디오랩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것도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여러가지 쇼핑몰들의 상품평을 꼼꼼히 읽다보니
밥한 후, 보온할 때 온도가 낮다보니
여름에 밥이 쉬었다는 평을 몇개 발견했습니다.
그렇다고 인스턴트팟의 보온기능이 디디오랩에 비해서 좋다는 평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결국 가격으로 승부를 보았지요. 
인스턴트팟이 10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밥 뿐만 아니라 압력요리는 다 할 수 있다고 하니..
둘다 보온기능이 확실하지 않으면
가격이 싸고 다용도인 인스턴트팟을 사는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디디오랩을 산 주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고 했어요.
저는 단순히 가격비교로 산 것임을 알아주세요.)

결론은 인스턴트팟을 산 이후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쓰고 있어서..
이 이로움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어요. 정말!! 진심으로!!
이제 사용팁과 요리종류 리뷰 나갑니다~
요리는 주로 밥하기, 옥수수/고구마 삶기 등.. 아주 간단 요리 위주입니다. 헛헛

---

밥하기

일단 밥하기는 인스턴트팟 메뉴에 밥(Rice)과 잡곡(Multigrain)이 있어서 선택해서 취사하면 됩니다.
밥은 12분, 잡곡은 25분입니다.

완두콩밥도 해봤고요. 연근고구마밥은 하자마자 김이 올라오는 걸 사진 찍어봤어요.

밥하는 것은 간단한데, 주의할 점이 몇가지 있어요.
주의점만 잘 지켜주시면 맛있는 밥도 물론이거니와 오래오래 즐겁게 요리하실 수 있는 거 아시죠?

- 
밥하기는 보통 12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더 걸려요.
먼저 On이나 Auto 모드로 변경되어 온도를 높인 후,
취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12분보다는 더 걸립니다. 
얼마나 더 걸리느냐 그건 할 때마다 대략 5~10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냉동된 음식이 들어가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구요.
경험상 차가울수록 오래걸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그리고 압력방식으로 밥을 짓는 것이니만큼
밥이 다 되더라도 뜸들이는 시간은 5분 이상 주기를 추천합니다.
뜸들이지 않고 압력을 뺀 후에 바로 드셔도 되는데,
밥이 바닥에 눌어붙어있어요. 탄건 아니구요.
뜸을 들이고 나면 바닥에 눌어붙지 않습니다.
누룽지 해드실 분들은 잘 조절해서 드심 될 것 같아요. 
이러면 결국 밥하는 시간이 30분정도로 꽤 걸린다는 얘기가 되겠죠? ㅎ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맛있는 밥 먹는건데, 이 정도쯤 우리는 참아줄 수 있죠.

뜸을 10분 정도 들이고 난 후, 저었더니 바닥이 눌지 않았어요.

-
또한, 보온기능으로 밥을 놔둘 경우,
아무래도 스테인리스 솥이다보니 밥이 말라붙습니다.
스텐솥에 밥이 말라붙으면 아무리 불려도 떨어지기가 쉽지 않아요.
이건 저의 경험입니다. 요건 2가지 방법으로 극복했어요.

첫번째,
물을 잔뜩 붓고, 죽(Porridge) 메뉴를 선택해서 죽을 만들어요.
그럼 물과 함께 끓으면서 누룽지죽이 만들어지는데,
맛도 있고 말라붙어있던 밥도 떼어집니다.
물에 한참 담궈놔도 안떨어지던 밥풀들이 죽을 끓임으로써 해결됬어요.

두번째,
밥을 짓고 나면 다 퍼내서 소분한 후, 냉동시킵니다.
요즘에 이렇게 밥을 냉동시키시는 분들 많으시죠?
보온기능을 사용하면 밥풀도 말라붙지만
아무래도 온도가 낮아서 그런지 물이 많이 생기는 것도 단점입니다.
인스턴트팟도 여름에는 디디오랩 밥솥처럼 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몇번 보온기능을 사용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서 밥이 쉰 경험은 없습니다. 

콩나물밥했을 때 바닥이 눌었거든요. 그래서 죽 메뉴를 선택해서 누룽지를 했습니다. 완성사진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곤드레밥도 해먹어봤어요~

곤드레밥, 콩나물밥 다 할 수 있어요.

 

 

 

---

찜 기능(호빵, 고구마)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호빵들 많이 드시죠.
사실 호빵은 밥통 보온기능에 오랜시간 데우는게 제일 맛있는데요.
시간도 오래걸리죠.
인스턴트팟에서 찜 기능 5분이면 되요!!!

왼쪽은 찌기 전, 오른쪽은 5분간 찐 상태입니다.

찜기능을 이용할 때 스텐으로 된 받침대는
인스턴트팟을 살 때 기본으로 같이 제공되어요.
이게 아주 요긴합니다.
안에 물을 붓고 받침대를 넣으면 높이가 약간 높기 때문에
물에 젖지 않아서
찔 수 있는 원리가 됩니다.

이렇게 고구마도 쪄먹어요. 에어프라이어는 군고구마라면 인스턴트팟은 찜고구마입니다.

고구마, 감자 모두 쪄먹습니다.
가스렌지에 쪄먹는거보다 시간도 적게 걸리고 냄새도 안나고
너무 간편해서 정말 너무 만족하면서 씁니다.
간단히 찌는 건 보통 10분 내외면 됩니다.

---

백숙, 수육, 김치찜

백숙만드는 법은 아래 링크를 공유할께요.
전에 누룽지백숙 밀키트를 사서 해먹은 적이 있는데,
밀키트를 인스턴트팟에 붓고 그냥 메뉴만 누르면 되니까 간단해요.
압력으로 해먹으니까 훨씬 맛있어요.

https://windyfree.tistory.com/18?category=833579

누룽지백숙 만들기 - 밀키트인듯 밀키트아닌 밀키트같은 너

 

아쉽게도 수육은 사진이 없는데요.
제가 여러번 해먹었습니다.
요즘같은 김장철에 수육많이들 해드시잖아요.
인스턴트팟에 물넣고 고기넣고 된장넣고 압력요리해보세요.
꺼냈을 때 압력으로 인해 고깃살이 연해져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김치찜도 압력들어가면 고기가 세상 맛있어집니다..
김치찜은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잖아요.
그게 압력으로 해결이 됩니다.

---

종합평가

압력솥이라서 요리가 맛있는 것도 좋지만,
정말 좋았던 것은 찜요리할 때 집안 가득차는 뿌얘지는 증기가 없고,
냄새가 없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간편한 것은 당연하구요.

그밖에 요거트, 볶음요리, 압력요리(수동으로 조절가능) 등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요.
크게보면 볶음/찜(압력)/발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볶음 요리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볶음으로는 안해봤어요.
볶음을 할 수 있도록 유리뚜껑도 함께 줍니다.
식혜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요거트는 기본(요거트 모드 따로 있어요)

저는 구이/튀김은 에어프라이어로
찜은 인스턴트팟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찜은 시간이 오래걸리고, 요리가 뭔가 창대해지는 느낌인데,
인스턴트팟이 생긴 이후로는 찜요리가 빠르고 쉬워져서
일상 요리로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인스턴트팟 멀티 쿠커 듀오 고메

[코스트코] 인스턴트 팟 멀티 쿠커 프로 60 5.7L / 4시이전주문건 당일발송 / 수비드기능 / 집들이선

듀오에서 업그레이드된 프로라는 제품이 나왔네요.
수비드/베이킹 기능이 있고,
무엇보다 내솥에 손잡이가 있다고 합니다.
겉이 블랙으로 고급져보이네요.

저는 예전에 산 것이라서 듀오60 6인용쓰고 있습니다.
인스턴트팟은 미니, 6인용, 10인용 3가지가 있는데,
저는 중간사이즈인 6인용으로 샀습니다.
10인용을 살 걸 그랬다... 후회하고있어요.
6인용에는 닭 2마리가 빠듯하게 들어가거든요.
주변에 6인용 2개 사서 쓰시는 분들도 있긴 하더라고요.
저도 6인용 1개를 더 살까 심각히 고민 중입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요리생활을 응원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