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궁에 문제가 있어서, 유제품과 고기는 너무 먹고싶은 날이 아니면 가급적 피하고 있어요.
우유, 요구르트, 치즈 같은 것들은 그래도 꾹 참으면 피할 수 있는데, 빵은 정말 참기가 힘듭니다.
아침에 커피와 함께 먹는 빵은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빵에 우유, 버터는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하니 결국 유제품을 먹게 되더라고요.
매번 베이커리에서 유제품과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통밀빵이나 호밀빵을 사다먹는데요. 어느날 문득 재료도 단순한데 비싸게 사먹지 말고 내가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만들어보고 너무너무 쉬워서 깜짝놀랐어요. 사실 제 생애 첫 제빵이었는데 너무 잘되었습니다. 남편이 사먹는 빵 같다고 했거든요. 이쯤되면 눈치채셨겠죠? 처음하시는 분들도 성공할 수 있을만큼 통밀빵 만들기는 쉽다는 것을~
인터넷을 뒤져보니 대략 재료의 계량이 얼추 나오더라고요. 자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통밀가루 400g / 이스트 4g
물 340g / 소금 6g
재료가 너무 간단하죠??? ㅎㅎㅎ
저는 여기에다가 호두를 좀 넣었는데요. 넣고싶으신 것들 마음대로 넣으세요~ 기본은 저렇게 4가지입니다.
요즘은 글루텐프리 드라이이스트가 나왔네요.
세상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One.
통밀가루에 소금과 이스트를 따로따로 첫번째 사진과 같이 분리해서 넣어주세요.
소금과 이스트가 같이 붙으면 발효가 잘 안된다고 해요.
각각을 먼저 통밀가루와 섞어준 뒤 마지막에 전체를 섞어주세요.
Two.
정수기에서 40도의 물을 350g 내려준 뒤,
한꺼번에 물을 붓지 말고, 주걱으로 살살 섞어주면서 조금씩 물을 부어주세요.
저는 물을 350g 했는데요. 실제로 해보니까 빵반죽이 좀 질었어요. 10g 적은 340g정도만 넣어주셔도 될 것 같아요.
Three.
밥주걱을 세워서 섞어주었는데, 힘들지 않게 금방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호두를 양껏 부셔서 넣어주었어요.
Four.
요즘 여름이라서 랩을 씌워서 그냥 상온에 2시간동안 발효해줍니다.
하루밤 두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걍 빨리 먹고싶어서 2시간만 했어요. 그래도 잘 부풀어오르더라고요.
중간중간 가스를 빼줍니다.
저는 1시간 후에 주걱을 세워 눌러주어서 가스를 빼줬구요. 2시간 후에 모양잡기 전에도 가스를 한번 또 빼줬습니다.
Five.
덧밀가루를 뿌리고 모양을 잡아줘요.
겉에 칼집을 내주는 것을 쿠프라고 한대요. 쿠프를 내는 칼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걍 저는 식칼로 쿠프를 냈습니다 ㅎㅎ
집에 있는 오트밀 위에 뿌려줬어요.
나중에 굽고 난 뒤에 오트밀 다 떨어졌습니다. ㅎㅎㅎ
200도로 5분동안 오븐을 예열해주신 후, 200도 15분 동안 굽습니다.
Six.
15분만 구워도 충분한데, 저는 괜히 5분 더 구웠네요.
원래는 겉바속촉해야되는데, 안쪽까지 조금 바싹 구워졌어요. 15분만 구웠을때는 속촉했었거든요.
하지만..그래도 그럴듯하죠?
속촉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이 퐁신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이스트 때문인가.. 약간의 시큼한 냄새도 나지만, 정말 고소합니다. 갓 구운 빵은 사랑입니다.
저는 그냥도 먹었지만, 땅콩버터랑 잼이랑도 발라먹었습니다.
땅콩버터는 냉장고에서 꺼냈더니만 좀 딱딱하게 굳었네요.
땅콩버터는 100%땅콩으로만 만든 수퍼너츠 땅콩버터이고, 잼은 설탕없는 샹달프잼이에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수퍼너츠 땅콩버터 100%땅콩이라서 도움됩니다. 꼭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땅콩잼 드시고 싶으신 분들 수퍼너츠 강력추천해요.
문제는 슈퍼너츠는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해서인지 품절이 자주 되어서
품절되었을 때는 넛츠그린의 땅콩버터를 삽니다.
양이 아무래도 슈퍼너츠보다는 적지만, 좀더 고급스런 느낌이 있어요.
이것도 넛츠그린도 100% 땅콩이니까 강력추천합니다.
샹달프는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드는 잼으로 유명한 곳이죠.
빵만 건강히 드시지 마시고, 곁들이는 잼도 건강한 것으로 골라서 먹자구요~
저는 통밀가루 1.36kg짜리 샀으니까.. 대략 4~5번 정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쿠팡에서 1kg안팎은 잘 안팔고 아쉽게도 2kg이상만 파네요.
꼭 통밀빵이 아니더라도 밀가루가 필요할 때
유기농 통밀가루 쓰시면 건강에 좋으니 쟁겨놓고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베이커리에서 통밀빵 정말 비싸게 주고 사먹었는데,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너무너무 쉬우니까요. 여러분들도 꼬옥~~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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