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네요.
방학이 되면 아이들에게 체험/관람할 것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죠.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박물관 등을 검색해보니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전시회를 하더라고요. 당장 예매했어요.
사람없을 때를 피해서 가느라고 평일 오전에 투탕카멘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12시가 넘어 맛집을 검색합니다.다들 똑같죠? 열심히 구경하고 할일 끝나면 맛집 검색하시는거.. ㅎㅎ
우리도 열심히 용산에 맛집이 어디있나 검색해보고, 우리집 식구들 취향저격 태국음식점 찾아냅니다.
바로 여깁니다. 쏭타이치앙마이
https://goo.gl/maps/ZiDbNxzaaE5B1VMW6
이름이 특이해서 왠지 맛집일 거 같다 생각하며 이동했습니다.
아무래도 용산은 옛날 건물들이 많다보니, 주차시설이 잘되어있진 않아요. 근처 군부대 주택 앞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잠시 차를 대놓았습니다. 평일 낮 점심시간에만 잠시 주차할 건데 괜찮겠지??? 조마조마해하며 주차해놨는데 다행히 집에 갈 때까지 전화는 오지 않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먹었던 이 길 일대가 용리단길이라고 하더군요. 특이한 맛집과 유니크한 커피숖들이 많았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맛집리뷰 나갑니다~
아들래미가 쌀국수 킬러라서 당연히 쌀국수는 시켰어요.
점심세트메뉴가 있었는나, 3만원대였고 이 가격이면 그냥 3접시 정도 따로따로 시켜먹어도 무방하겠다 싶어서 먹고픈 메뉴로 3개 골라서 시켰어요.
왕갈비 쌀국수, 쏨땀타이, 삑까이텃(닭날개튀김)
쓰고보니 쏨땀빼고는 전부 아들의 취향대로 시켰네요. ^^;
부모의 취향은 뭐 아이의 취향 아니겠어요? 허허허
제일 먼저 나온 쏨땀.
파파야와 당근을 쿰쿰한 액젓이 들어간 소스에 시원하게 버무린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입니다.
액젓이 들어가서 다소 쿰쿰한 느낌이 있는데, 개운하고 상큼하기도 한 샐러드예요. 더운 나라에서는 간이 센 샐러드를 즐겨먹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샐러드입니다.
안드셔보신 분들 꼭 한번 드셔보세요. 특이하면서도 상큼 시원한 것이 맛있습니다.
부위가 양지나 사태일 것 같은데..
얇게 썰은 삶은 고기 2점에 갈빗대 1개가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남편이 갈빗대를 해체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네요. 오른쪽 끝에 갈빗대 보이시죠?
고기도 푸욱 삶았는지 질기지 않고 꽤 잘 입안에서 녹습니다.
국물이 짜보이지만 보기만큼 짜지 않습니다. 달큰 짭짤한 것이 아이가 흡입을 해서 저는 몇 젓가락 못먹었네요.
대신 쏨땀은 많이 먹었습니다. 허허허
6개가 한 세트인데 낱개로도 시킬 수 있었어요. 1개당 2,000원입니다.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 소스에 재웠다가 튀긴 듯 해요. 바싹 튀겨진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살도 꽤 붙어있고 먹을 만 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 가격이 1만원대라서 부담없었어요.
한국화된 맛이라기 보다는 태국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라서 기분전환하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당연히 맛도 있었죠.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별 5개 중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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